▲ 롯데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가 맹활약했다. 강민호는 1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민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강민호는 4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윤규진의 3구째에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다음 타석에 선 앤디 번즈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강민호는 홈을 밟았다.

강민호는 5회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하고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강민호는 윤규진의 3구째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강민호의 올 시즌 21번째 홈런.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포수로서 할 일도 다했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이닝마다 안타를 맞는 등 주자를 내보냈지만,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일 수 있도로 리드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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