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블 기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 1사 2루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1-2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랜스 린이 8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 타일러 라이온스가 먼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라이온스는 선두 타자 헌터 펜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 패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급히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초구 볼을 던졌으나 슬라이더와 직구로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잡으며 볼카운트 1-2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어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돼 1-1 동점이 됐다. 임무를 다하지 못한 오승환은 라이언 세리프와 교체됐다. 세리프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연장 10회로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말 선두 타자 닉 헌들리에게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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