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코보컵 조별 리그 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는 한국전력 펠리페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브라질 폭격기'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펠리페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2연패 늪에 빠뜨리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A조에서 나란히 1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에 내리 져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 리그 A조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6-24 25-22)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펠리페는 두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과 전광인은 각각 18점,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진 대한항공은 2패로 가장 먼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펠리페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4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204cm의 거구인 펠리페는 공격력은 물론 위력적인 서브로 김철수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1세트 18-18에서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전력은 신영수의 범실과 펠리페의 공격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넘었다. 펠리페의 연속 득점으로 22-18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1-20에서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조재영의 속공으로 23-21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가스파리니는 해결사로 나섰고 알토란 같은 공격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2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대한한공은 21-23으로 두진 상황에서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서재덕의 공격 범실을 묶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정지석은 뼈아픈 네트터치 범실을 했다. 25-24로 한 걸음 달아난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16-16에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서재덕의 공격 득점과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20점을 넘은 한국전력은 4세트를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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