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리페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브라질 폭격기'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한국 무대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한국전력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펠리페는 대한항공과 치른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두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6-24 25-22)로 눌렀다.

펠리페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4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었다. 204cm의 거구인 펠리페는 공격력은 물론 위력적인 서브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펠리페는 "(한국 리그 데뷔를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에서 이겨서 저도 기쁘고 앞으로도 잘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은 수비가 뛰어나다. 제 기량의 100%를 발휘하지 않으면 점수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펠리페는 경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한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펠리페의 프로 데뷔 합격 점수에 대해 김 감독은 "90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펠리페는 이 경기에서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서브와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이와 비교해 블로킹이 약하다. 앞으로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펠리페는 "제 단점이 어느 것인지를 알고 있다. 앞으로 블로킹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베테랑 세터 권영민은 "볼을 만진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아 걱정을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라는 팀은 밝은 팀이다. 이런 영향을 받아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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