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승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세 줄로 보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의 시즌 16차전. 삼성이 10-3 완승을 거뒀다.

1. 우규민 완벽투 속 주도권 잡은 삼성
2. LG의 추격 뿌리친 삼성의 '빅 이닝'
3. 삼성, 공수주 집중력 돋보였던 완승

1. 우규민 완벽투 속 주도권 잡은 삼성
삼성 선발 우규민은 1회부터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면서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우규민은 임찬규와 나란히 7승 도전 맞대결에 나선 가운데 친정팀 타자들을 꽁꽁 묶어놓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 사이 삼성은 1회 박해민의 2루타와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이승엽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한울이 1타점 내야안타를 보탰다.

2. LG의 추격 뿌리친 삼성의 '빅 이닝'
LG는 4회 안익훈과 최민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재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4까지 쫓아갔다. LG는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를 내리고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삼성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6회 삼성이 LG의 불펜을 두들겼다. 1사 후 이승엽의 안타와 이원석의 볼넷이 나왔고 2사 1,2루에서 김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타 박한이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자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강한울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9-2로 점수차를 벌렸다.

3. 삼성, 공수주 집중력 돋보였던 완승
삼성은 우규민이 내려간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권오준이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2사 후 김재율, 김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유강남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장필준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강한울은 9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최원제가 대타 1타점 2루타로 강한울을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는 외야를 책임진 박해민과 배영섭, 교체 투입된 김헌곤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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