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타구 질이 좋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는 올 시즌 KIA 1위 질주에 중심이 됐다. 시즌 성적 타율 0.343 26홈런 120타점 OPS 1.032다. KIA 100억 원 투자 이유를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8월까지 매월 3할 이상을 기록하던 최형우가 9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9월 성적은 타율 0.222 1홈런 8타점이다. 최형우 부진과 함께 KIA도 주춤했다. 두산 맹추격에 시즌 막바지까지 1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KIA 박흥식 타격 코치는 "앞에 있는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 어깨가 빨리 열리면 손이 뒤에 따라 나온다. 자기 몸보다 앞에서 타격해야 하는데 팔이 늦으면 타이밍이 늦어지고 뒤따라 나오는 왼손을 빨리 덮게 된다"며 최형우 타격 부진을 분석했다.
박 코치는 "최형우가 좋지 않을 때는 2루수 땅볼 타구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했다. 최형우를 상대하는 팀들은 주자가 없을 때 2루수를 얕은 우익수 위치까지 옮긴다. 최형우가 강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면 2루수 쪽으로 타구가 가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다. 박 코치 말대로 최형우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일이다.
지난 28일과 29일에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 최형우 타구 가운데 2루수 땅볼은 볼 수 없었다. 28일 한화전은 4타수 무안타지만 외야로 길게 뻗어가는 타구를 때렸다. 외야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힌 타구도 있었다. 29일에는 좌익수 앞 밀어낸 안타와 1루수 쪽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때려 만든 안타가 있었다. 힘없는 타구는 없었다.
29일 경기에 앞서 박 코치는 "타구가 좋아지고 있다. 28일에도 외야에서 잡혔지만 좋은 타구가 나왔다. 빗맞은 타구가 아니라 긍정적인 신호다"고 말했다. "강한 타구가 나오는 것은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지 않는다는 증거다. 히팅 포인트를 점점 앞에 놓고 때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곧 부진을 깨고 리그 최고 4번 타자 최형우 활약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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