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로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t 위즈 외국인 선발투수 돈 로치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 불펜이 20-1 리드를 지키면 로치는 시즌 4승(15패)을 안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로치는 2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나지완 안치홍에게 볼넷을 줘 무사 만루가 됐다. 로치는 이범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타구가 깊어 병살타로 연결되지는 않고 1루 주자 안치홍을 2루에서 잡았고 3루 주자 최형우는 득점했다. 이어 김민식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나지완을 홈에서 잡았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았다.

로치 호투에 kt 타선은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공략하며 2회말 3점을 뽑았다. 3회초 로치는 버나디나에게 1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동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아웃 카운트 2개를 단번에 늘렸다. 김주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로치는 최형욱에게 볼넷을 줘 1루를 채웠고 2사 1, 2루에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1이 유지되는 4회초 로치는 안치홍 이범호 김민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말 kt 타선이 2점을 더 뽑아 5-1이 됐다. 로치는 5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로치는 김선빈 버나디나 서동욱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다시 한번 끌어냈다. 6회초 로치는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마저 삼자범퇴로 막아 타순 한 바퀴가 도는 동안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6회말 타선이 3점을 로치에게 안겼다. 8-1로 앞선 7회초 로치 삼자범퇴 행진은 깨졌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타구에 맞고 부상 교체됐고 최원준이 타석에 들어서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이범호에게 볼넷을 주며 삼자범퇴 행진은 깨졌지만 백용환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kt 타선이 7회말 4점을 보탰고 로치는 20-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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