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승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승엽이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잠실 경기를 치른 이승엽의 활약 속 팀은 10-3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뒤 박해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6회에는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해 김성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 후 이승엽은 "한 마디로 시원섭섭하다. 이제 원정 유니폼을 못 입는다고 생각하니 진짜 끝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첫 안타, 첫 홈런을 쳤던 곳인데 잠실에서 마지막인 만큼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2안타에 득점도 하고 슬라이딩도 했으니 나름 만족한다"고 말했다.

3일 대구 넥센전에서 은퇴식을 앞둔 이승엽은 "이제 모레가 되면 야구선수 이승엽은 사실상 없다.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떠나야 훗날 야구장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커질 것 같다. 이제 진짜 종착역 같다"고 은퇴를 앞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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