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같은 이닝에 같은 기회가 왔다. 타선 응집력을 보인 팀이 웃었다.

KIA 타이거즈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20으로 졌다. kt는 KIA 3연승 질주를 막았다. KIA는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했다. 대전에서 2위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6-4로 누르며 두 팀 경기 차는 0.5가 됐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인 2회에 갈렸다. 두 팀에게 모두 같은 기회가 갔고 모두 점수를 뽑았지만 초반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2회초 KIA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나지완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갔다. 무사 만루. 대량 득점할 수 있는 기회. 이범호가 타석에 섰다. 이범호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박기혁 글러브에 걸렸고 박기혁은 2루로 던져 1루 주자 안치홍을 잡았아. 그 사이 최형우는 홈을 밟았다.

KIA가 뽑은 점수는 최형우 득점이 전부였다. 이후 김민식이 1루수 땅볼을 쳤다. 나지완이 홈을 노렸으나 1루수-포수로 공이 이어졌고 태그 아웃됐다. 2사 1, 2루에 김선빈이 타석에 섰고 유격수 땅볼을 쳐 무사 만루에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박기혁 ⓒ 한희재 기자

kt는 곧바로 기회를 얻었다. 2회말 유한준 좌전 안타, 이해창 좌전 안타, 오태곤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박기혁이 들어섰다. 박기혁은 임기영과 대결에서 볼카운트 2-2까지 갔다. 히팅 카운트에서 박기혁은 6구 체인지업을 밀어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단번에 역전된 가운데 기회는 이어졌다. 하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1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 정현이 들어섰다. 정현이 임기영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 1-3이 됐다. 무사 만루 기선 제압 싸움에서 이긴 kt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KIA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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