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구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규 시즌 종료를 이틀 앞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 경신에 6만 8,891명을 남겨 두고 있다.

1일까지 일정의 99%를 치른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 시즌에는 714경기에 827만 687명의 관중이 입장해 앞으로 남은 6경기에 6만 8,891명이 들어오면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인 833만 9,577명을 경신하게 된다.

기록 경신을 위한 흥행 요소는 충분하다.

1일 열린 경기에서 1위 KIA가 kt에 2-20으로 지고 2위 두산이 한화에 6-4로 이기면서 1.5경기였던 두 팀의 게임 차가 0.5게임 차로 줄어들어 시즌 최종전에서야 정규 시즌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3위를 놓고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NC와 롯데의 3. 4위 경쟁도 최종일에야 결정이 난다.

역대로 정규 시즌 우승 팀이 마지막 날에 결정된 적은 현대가 우승한 2004년 한 차례 있었지만 1, 2, 3, 4위가 모두 시즌 최종일에 정해지는 것은 1982년 KBO 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구단별 관중은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113만 4,84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두산은 1일 현재 106만 9,82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IA는 누적 관중 102만 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까지 누적 관중 101만 1,892명을 기록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00만 관중을 회복했으며 3일 LG와 사직 홈경기에 1만 2,939명이 입장하게 되면 KIA를 제치고 관중 수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올 시즌에는 LG, 두산, KIA, 롯데까지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해 2012년 이후 역대 2번째로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2012년에는 두산과 LG, SK, 롯데가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반 달성한 바 있다.

관중 증가율로는 KIA가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적과 흥행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고,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 올린 롯데가 19%,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SK가 3%의 증가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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