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사카, 정찬 기자] '우리카드 위비 유광우'

유광우에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이 수식어가 점점 자기 옷처럼 맞아가고 있다.

유광우는 이번 시즌 FA로 이적한 박상하의 보상 선수로 우리카드에 합류했다. 시즌을 앞둔 지금 유광우는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에서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베테랑 세터이지만 10년 가까이 다른 팀에서 있다 왔기에 손발을 맞출 시간은 짧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컵대회에서 활약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유광우는 "여름 내내 준비 많이 했다. 선수들과 조직력을 다지려고 호흡을 많이 맞췄다. 현재 80~90% 정도 호흡이 맞는 것 같다"며 비시즌 동안 준비한 것에 대해 말했다.

나머지 10~20% 부족한 것들에는 "세세한 부분에서 잘 맞지 않는 것이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 최선참으로서 유광우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유광우에게 종종 "중심인 네가 무너지면 안 된다"고 말하고, 주장 최홍석은 "(유)광우형 리드에 따른다"며 크게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광우는 "선참이고 세터다 보니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임무를 많이 하려 한다. 후배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업 세터 하승우는 "(유)광우형은 팀에 오기 전부터 존경하는 선배였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유광우는 "(하)승우도 충분히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면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성장해서 승우와 함께 플레이하며 리그를 치르면 더 안정적인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승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카드에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유광우의 합류는 반갑다. 유광우 또한 "팀이 아직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봤기 때문에 이를 이루기 위해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팀에 처음 합류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말했다.

이어 "우리카드에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개인으로든 팀으로든 우승이 나에게 가장 큰 목표다"며 시즌을 앞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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