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 홈런을 포함해 홀로 5타점을 몰아쳐 9-4 승리를 이끈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승을 먼저 얻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17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3루수 저스틴 터너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9-5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1%다.

3번 타자로 출전한 터너는 1회 3점 홈런을 포함해 1타점 적시타 두 방을 몰아쳐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터너는 데비 로페즈(1978년 월드시리즈), 페드로 게레로(1981년 월드시리즈)와 함께 다저스 역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두드려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좌전 안타, 코리 시거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3번 타자 터너가 3점 홈런을 쳤다. 계속해서 코디 벨린저가 중전 안타,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쪽 2루타로 벨린저를 불러들였다.

3회 AJ 폴락의 홈런으로 1-4로 추격당한 다저스는 4회 추가 득점했다. 1사 1, 2루에서 시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터너가 중전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1사 2, 3루에서 푸이그의 유격수 땅볼로 이날 7번째 점수를 얻었다.

애리조나가 4-7로 쫓아오자 다저스는 8회 다시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시거가 1타점 3루타로 8-4를 만들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9회 켄리 잰슨이 1실점했지만 경기 결과엔 영향이 없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⅓이닝 동안 홈런 4개를 얻어맞는 등 부진했다. 솔로 홈런 4방으로만 4점을 내줬다. 7회 애리조나 7번 타자 케텔 마르테와 8번 타자 제프 매티스 등 장타력이 떨어지는 타자에게 홈런을 내줬을 정도로 7회 들어 구위가 특히 떨어졌다. 한 경기 4피홈런은 커쇼 본인은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다.

애리조나는 선발 등판한 워커가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커쇼에게 뽑은 홈런 4방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는 점도 쓰리다. 3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4타수 무안타, 5번 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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