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지석훈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천신만고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NC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2로 이겼다. 연장 혈투 끝에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NC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산술적으로 84.6%로 높아졌다.

준플레이오프가 처음 도입된 1989년 이후로 역대 26번 열린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22번이나 됐다. 확률상 84.6%에 달하는 높은 확률. 5전3선승제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10번 중 6번 올라갔다.

2014년부터 최근 3년 연속 1차전을 잡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큼 최근 들어서는 1차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팀 모두 1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절실한 상황에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팀은 NC였다.

NC가 1회 2사 3루에서 나온 린드블럼의 폭투 때 득점한 박민우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4회 모창민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이 시작됐다. 4회 김문호의 몸에 맞는 볼과 번즈의 안타, 문규현의 땅볼로 1사 2,3루가 된 뒤 황진수의 1타점 땅볼이 나왔다. 이어 7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롯데는 8회 2사 후 박헌도의 대타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역대 16번째 준플레이오프 연장전에 돌입하며 첫 만남서부터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승자는 NC였다. NC는 연장 10회 지석훈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이어 모창민의 그랜드슬램까지 11회에만 7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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