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제주도에서 THE CJ CUP @ NINE BRIDGES가 개최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TOUR이다. THE CJ CUP은 김시우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대회로 다가올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에서 THE CJ CUP을 앞두고 김시우와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시우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눠봤다.

① 김시우가 말하는 생애 최고의 순간 그리고 가족
② 김시우가 추천하는 PGA TOUR 진출 방법은?
③ 다시 봐도 짜릿, 김시우 PGA TOUR 두 번의 우승 순간
④ 김시우가 말하는 THE CJ CUP의 의미와 목표

[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THE CJ CUP @ NINE BRIDGES는 특별한 대회···PGA 투어 직행이라는 엄청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김시우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스폰서 대회이기도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큰 사고를 한 번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에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이 확정된 78명은 모두 선택받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상위 랭커, 아시안 투어 상위 랭커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킨 선수들만이 출전 티켓을 얻었다.

그는 “PGA 투어를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게 된다면 PGA 투어로 직행하게 된다. 한국 선수들에게 또 한 가지의 길이 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PGA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어렵게 기회를 잡은 한국 선수들이 큰 사고를 치며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김시우는 2012년 PGA 투어 최연소 시드 획득을 시작으로 윈덤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2017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멤버로 활약하는 등 불과 5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시우가 PGA 투어 챔피언으로 우뚝 서자 그를 알아보는 골프팬들도 많아졌고 롤모델로 삼는 후배 선수들도 생겼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세운 목표를 다 이루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특히 어린 주니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로 큰 책임감이 느끼게 됐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우는 “어린 시절 최경주 프로님을 보면서 PGA 투어에 가야겠다는 꿈을 키워왔는데 누군가가 나를 롤모델로 삼았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17일 연습 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THE CJ CUP 준비에 들어간다. 자신의 스폰서 대회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 투어 대회인 만큼 김시우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 어떤 대회보다도 우승하고 싶다. 지난주 CIMB 클래식에서는 부진했지만 현재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코스 적응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코스를 파악해서 최선을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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