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귀포, 임정우 기자] “THE CJ CUP @ NINE BRIDGES가 군 전역 후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배상문(31)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7, SK텔레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참석했다.

그는 “PGA 투어 대회를 제주에서 한다는 것을 들고 꼭 나가고 싶었다”며 “초청 선수로 합류했지만 성적에서 만큼은 높은 곳에 자리하고 싶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PGA 투어가 한국에서 열렸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배상문은 2015년 군 입대로 인해 21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21개월의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친 뒤 필드로 돌아온 배상문은 2017-2018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 PGA 투어로 돌아왔다.

그러나 배상문의 경기력은 날카롭지 못했다. 배상문의 샷과 퍼트는 흔들렸고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배상문은 전역 후 출전했던 신한동해오픈과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그는 “현재 샷과 퍼트가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가 전역 후 치르는 세 번째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THE CJ CUP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상문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처음 4일 경기를 할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배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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