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쉬운 패배를 안았지만 시즌 중 김세현을 트레이드한 이유를 입증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패했다. KIA는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첫 경기부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가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했다. 특히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으며 불펜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김세현은 KIA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며 7월 야심차게 추진한 트레이드의 결과물이다. KIA는 손동욱과 이승호, 1라운더 투수 2명을 내주면서 김세현과 유재신을 넥센에서 받았다. 올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했던 KIA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열쇠가 바로 김세현이었다.
김세현은 이날 3-5로 뒤진 9회초 등판해 김재호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조수행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공 12개로 한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이날 출루 없이 이닝을 소화한 KIA 불펜 투수는 김세현이 유일했다.
KIA는 이날 1차전을 아쉽게 내주면서 1패를 안고 시리즈를 임한다. 그래도 앞으로 치를 시리즈에서 불펜 문제를 덜고 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날 KIA가 얻은 작고도 큰 소득이었다. 그 중심에 팀에서 가장 최근(2014년)까지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본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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