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그렇지 나머지는 문제 없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4경기 1승 3패에 빠진 가운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포 미차 가스파리니의 공격 성공률이 40%대를 맴돌고 있고, 레프트 김학민, 정지석, 곽승석 쪽에서도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박 감독은 "크게 바꿀 것도 없고, 신인을 기용할 상황도 아니다. 범실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을 선발 투입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곽승석은 자기 수준의 배구를 하고 있지만 공격력이 다소 부족하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해결해야 하는데 두 선수 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둘에게 맡기자니 실수가 많고, 안정적으로 가자니 결정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뀌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박 감독은 "요새는 훈련을 줄이면서 간단하게 하는 편이다. 대화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도 하려는데 안 되니까 답답해 한다. 코치진이 답을 찾아서 줘야 하는데 답이 안 보인다"고 털어놨다.

바깥에서 추축하는 불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경기 결과가 안 좋을 뿐이지 문제 없다. 선수들도 하려고 한다. 다만 분위기가 무겁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다 털고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가라앉은 분위기가 빨리 살아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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