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훈련을 시작한 신태용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신태용호의 과제, 이번 대표팀의 목표. 수비에선 조직력 극대화, 공격에선 실험과 플랜B 찾기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을 대비해 27일 오후 2시 울산 롯데호텔에 모였다. 선수들은 짐을 정리하고 오후 5시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첫 훈련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 김신욱, 염기훈, 김진수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 사람의 말에서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수비는 말그대로 크게 바뀌지 않는 범위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크게 바뀔 선수는 많지 않다." -신태용 감독

한국의 수비진 전체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다. K리그와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 두루 분포했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 동안 활약했던 장현수(FC도쿄),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서울)등이 중심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전북)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팀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김영권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정승현(사간도스)과 윤영선(상주상무)가 합류했다. 주축 선수엔 변화가 없이 약간의 실험 뿐이다.

김진수 역시 " 수비진은 콜롬비아, 세르비아전과 같은 선수들이 모였다. 느끼는 점이 있다"며 조직력 극대화가 목표라는 점을 에둘러 시사했다.

"손흥민 옆에 누가 설지 고민하지만 없을 때 어떻게 공격을 세울지도 고민해야 한다. 황희찬과 석현준이 최근 잘하고 있다." - 신태용 감독

공격진은 반대로 실험의 연속이다. 공격의 중심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플랜B와 함께 손흥민의 파트너 찾기에 몰두한다. 이번 대표팀엔 다양한 색을 갖춘 선수들이 공격진을 꾸렸다. 저돌적이고 빠른 진성욱, 제공권과 힘이 좋은 김신욱, 활동량과 헌신적인 움직임이 강점인 이정협이 공격진을 이룬다. 여기에 활발하고 빠른 이근호도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김신욱은 "저만의 색이 있다"면서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은 당연한 말이다.

신 감독은 "진성욱, 김신욱과 함께 해봐 장단점을 알고 있다. 새 선수 들과 어떤 시너지가 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실험 속에서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여기에 석현준(트루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진의 월드컵 엔트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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