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와 예비 신부 이루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에 있는 더챗플앳청담 3층 커티지홀에서 결혼한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2년 삼성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부터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맹활약했다. 프로 통산 549경기에 출전해 577안타 타율 0.293 188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박해민은,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며 ‘람보르미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수비력으로 ‘수비의 심장’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박해민은 “시즌을 보내느라 결혼 준비를 함께하지 못했는데, 신부는 시즌 성적에 영향이 있을까 싶어 한마디 불평도 없이 묵묵히 준비해 줬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며 “좋은 여자를 만났으니 내년 시즌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투수 김기태가 오후 2시 대구미술관 옆 라온컨벤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김기태는 설악중과 동산고를 거쳐 2006년 삼성에 입단했다. 예비 신부는 이루리 씨로,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김기태는 “제가 결혼할 이루리 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착하고 똑똑한데도, 오히려 나를 높이 평가하고 존경해 준다.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를 만났는데 지금까지 운동만 해서 표현도 서툴고 다정다감하지도 못해 항상 마음 한구석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부족한 나에게 베풀어 준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신부만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해 주겠다. 결혼 후 마운드에서도 팬 여러분께 더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홍보팀 신동걸 대리도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라쿠치나 1층에서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 윤여숙 씨로 교육계에 종사하는 재원이다. 신동걸, 윤여숙 부부는 결혼식 후 프랑스 파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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