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외야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번엔 우익수다.
두산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단속에 실패했다. 주전 우익수 민병헌(30)이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5년 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현수(29,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나가고, 2년 만에 주전 외야수 한 명을 또 잃었다.
2016년 시즌 '좌익수 오디션'이 오버랩 된다. 두산은 당시 김현수가 이탈한 빈자리를 경쟁으로 채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29)과 박건우(27)에게 기회를 줬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재환은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박건우는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주전 자리를 꿰찼고, 정수빈(27)은 주전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2016년 시즌을 마치자마자 경찰야구단에 입대했다.
경험이 있는 두산은 덤덤하게 다음을 준비했다. 이번 우익수 오디션 후보는 국해성(28), 정진호(29), 조수행(24)으로 좁혀졌다. 필요하면 외국인 타자로 채울 생각도 하고 있다. 두산은 닉 에반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국인 타자 포지션을 내야에서 외야까지 넓혀서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만약을 대비해 마무리 캠프부터 세 선수를 준비시켰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감독이 국해성은 스위치 히터 매력에 파워까지 있으니까 거는 기대가 있다. 정진호는 조금 더 크게 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독려하더라. 조수행은 미래의 1번 타자로 키우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김 단장은 좌익수 오디션 때와 마찬가지로 국해성과 정진호, 조수행이 지금의 물음표를 지우길 기대했다. "박건우도 김현수가 나갈 당시에는 지금 정도로 (기량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회를 얻으면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3명이 우선 후보지만 누구든 문은 열려있다. 외야 거포 유망주 이우성(23)과 김인태(23)가 있고, 2차 드래프트 때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영입한 김도현(25) 역시 경쟁에 뛰어든다.
김 단장은 "(다른 선수들도) 방망이를 잘 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한 자리를 두고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 누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관련기사
- 안영명 '큰 의견 차이? 돈 얘기 꺼내지 않았다'
- 이제 김현수 뿐, LG 입지 더 좁아졌다
- 민병헌 '두산 팬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
- 롯데, 민병헌-전준우-손아섭 '최강 외야' 갖췄다
- 잠실 떠나는 민병헌, 사직에서 20홈런 칠까
- '은퇴 직후 감독?' 벨트란, 양키스 감독직 면접 예정
- 스탠튼 트레이드 받아들일 팀 결정…1순위 다저스
- TEX 다니엘스 단장 '오타니 논술' 풀고 "구단 의지 충분히 담았다"
- 투수 FA 최대어 다르빗슈 영입에 6개 팀 관심
- SK 힐만 감독이 본 '19살' 오타니-다르빗슈
- 삼성 이영욱↔KIA 한기주 1-1 트레이드
- '특급 유망주에서 아픈 손가락' 한기주, KIA와 작별
- [SPO 시선] '삼성 불펜-KIA 외야 백업' 약점 보완 트레이드
- [NPB] 일본 언론 "마쓰자카 '의외의' DeNA행 가능성도"
- [스포츠타임] 두산, 2년 만에 돌아온 '외야수 오디션'
- KBO, 제 22대 KBO 총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총회 추천
- 삼성 외야수 박해민-투수 김기태 '품절남' 합류
- 야구책, 김현수 주례…'총재 추대' 정운찬 전 총리와 야구
- [결혼] SK 한동민, 다음 달 2일 3년간 열애 끝에 백년가약
- [스포츠타임] KBO, 22대 총재로 '야구광' 정운찬 전 총리 추대
- SK, 29일 유망주 캠프 마치고 귀국…MVP 최승준
- [SPO 톡] SK 서진용 "내년 시즌에 일 한번 내보겠다"
- [SPO 톡] SK 김태훈의 각오, "캠프 기간 제구력에 중점 뒀다"
- [SPO 톡] '캠프 마무리' SK 손혁 코치 "김광현, 최고의 왼손 투수 다웠다"
- [SPO 톡] '내년 복귀 준비' SK 김광현 "잘 버티면서 몸 만들었다"
- 선수협, 정운찬 전 총리 KBO 총재 추대에 "불공정 관행 혁파 기대"
- 이영욱-한기주 트레이드, 이면에 2차 드래프트 있었다
- '캠프 마무리' 롯데 조원우 감독 "비시즌, 자기관리 잘하기 바란다"
- [SPO 이슈] '당연히 투수?' 두산 보상선수 또 허 찌를까
- 김종호 정성훈 등, 각 구단 주요 보류 제외 선수는
- [스포츠타임] 김현수, '좋은 조건' 오면 윈터 미팅 이전 계약
- [스포츠타임] 삼성 이영욱과 KIA 한기주 약점 보완 위한 트레이드
- [SPO 톡] 황덕균은 5번째 유니폼이 입고 싶다
- [SPO 이슈] 쉽지 않은 방출 뒤 재취업, 올해는 반전 있을까
- [NPB] '연봉 9천만 엔' 요미우리 다구치, 내년 목표는 스가노
- 미국 칼럼니스트 "오타니, 매든 감독 있는 컵스가 딱"
- 화이트삭스-레드삭스, 호세 아브레유 트레이드 논의
- 오타니 극비리에 미국 출국, 일본 언론 "에이전트와 접촉"
- KBO, 2018년 보류 선수 명단 공시…총 538명
- 올겨울 FA 시장 첫 계약은 TEX 덕 피스터 '연봉 350만 달러'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박세웅 스플리터 보면 그날 컨디션 알 수 있다
- 롯데, 레일리-번즈와 재계약…린드블럼 협상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