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원래 정답은 "안녕하세요. FA 투수 안영명 입니다"가 맞다. 엄밀히 말해 안영명은 현재 자유의 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화와 안영명을 떼어놓고 생각하긴 어렵다. 선수 본인도 한화 이외의 팀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신분 변화와 상관 없이 '한화 투수 안영명'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이유다.
그러기에 앞서 몇 가지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안영명과 구단의 의견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선 의견차가 크다 적다를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안영명은 아직 구단에 자신의 생각을 전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안영명이 구단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했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다. 물론 안영명이 구단의 첫 제시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 돈은 두 번째 문제다.
안영명은 "내 목표는 올 FA 시장에서 1호 계약자가 되는 것이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계획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다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일반적인 FA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보장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그럴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현재 안영명과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조건을 새로 맞춰보거나 하는 과정이 없다. 조건을 제시한 후엔 별 다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았다. 안영명은 일단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안영명은 "구단에서 부르지 않는다고 서운하거나 한 것도 없다. 최근 구단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라며 "일들이 정리되면 내게도 다시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이외의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안영명은 지난 2015년 10승을 거두며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2년간은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 여파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을 지난 시즌 보여주며 재기에 청신호를 켠 바 있다.
안영명은 "협상을 제대로 못하긴 했지만 여전히 빨리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다만 조금 늦어지더라도 내가 돈 때문에 그런다는 오해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럴만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아직 돈 이야긴 꺼내지 않았다. 그저 한화에 남고 싶고 한화에서 재미있게 야구하고 싶을 뿐이다. 내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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