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로 돌아온 김현수가 LG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 리그를 대표하던 외야수 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19일 'FA 외야수 김현수와 계약금 65억 원 포함 4년 115억 원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김현수의 KBO 리그 복귀로 2018년 시즌에는 타격 부문에서 더 흥미로운 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오면서 내년 시즌 홈런 부문에서 뜨거운 경쟁이 기대되는 가운데 빅리그 진출 전 '타격 기계'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김현수의 복귀로 최다 안타 부문 등 타격왕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사가 됐다.

2017년 시즌 타격왕은 김선빈(타율 0.370), 지난 시즌 타격왕은 최형우(0.376, 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현수가 KBO 리그를 떠난 두 시즌 동안 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선수들이다.

김선빈과 최형우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는 박건우(0.366, 두산 베어스), 박민우(0.363, NC 다이노스) 등 타격에서 두각을 보인 젊은 선수들도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태균(0.365), 이용규(0.352, 이상 한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돋보였다.

김현수는 내년 시즌 타격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까. 그는 2008년 시즌 타율 0.357로 1위에 올랐고 가장 많은 168개의 안타를 쳐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시즌에도 타율 1위(0.357), 최다 안타 부문 1위(172개)에 올랐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 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면서 프로 초반 두 시즌과 2012년 시즌(타율 0.291)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넘겼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타격 기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김현수의 복귀가 2018년 시즌 타격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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