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제작 영상뉴스팀] 신구조화, 자주 쓰이는 말이지만 실제로 이뤄내는 건 다른 문제죠. 그래서 베테랑과 유망주의 조화는 이상적이고 또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NC 다이노스가 해내고 있습니다.
NC는 18일 FA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과 모두 재계약했습니다. 3명을 잡는 데 든 돈은 26억 원으로 크지 않고, 계약 기간도 1~2년으로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구단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구단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뜻일 텐데요. NC의 균형 감각이 만든 결과입니다.
FA는 물론이고 방출 선수 영입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는, 30대 중반 이후 선수들이 외면 받는 차가운 겨울입니다. 누구보다 일찍 세대교체를 준비했던 NC지만 그렇다고 한 곳만 바라보지는 않았습니다. 확고한 원칙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필요한 선수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원칙이 NC의 균형 감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