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가 2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애미 돌핀스를 22-16으로 이겼다. 같은 날 신시내티 벵갈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31-27로 꺾어 버팔로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얻었다. 버팔로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 버팔로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팀(NFL, MLB, NBA, NHL) 가운데 가장 길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었다.

버팔로의 탈출로 1위는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16년)이 됐다. 시애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1년이 마지막. 스즈키 이치로가 데뷔했던 그때다. 당시 시애틀은 116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졌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2001년 조지 부시가 대통령이 됐고, 9/11 테러가 있었다. 아이폰이 출시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폴더 폰 또는 노키아 제품을 썼다. 2001년 말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XP를 내놓았다. 또 브라이스 하퍼가 9살이었고 마이크 트라웃은 10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애틀은 2002년 93승을 했지만 3위에 머물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가운데 4시즌을 최하위로 끝냈다. 2013년엔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합류하면서 더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6년 로빈슨 카노, 카일 시거, 넬슨 크루즈 등의 활약으로 2위(86)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엔 78승으로 3위로 끝냈다.

다음 시즌 전망은 더 어둡다. 같은 지구 팀인 LA 에인절스가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마이크 트라웃과 저스틴 업튼 등 기존 선수를 주축으로 오타니 쇼헤이, 잭 코자트, 이안 킨슬러 등이 새로 합류했다. 미국 야구 분석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시애틀의 성적을 81승 81패로 전망했다. 같은 지구에서 휴스턴이 우승하고,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애틀 뒤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NFL, 15년), 마이애미 말린스(MLB, 14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NBA, 13년), 새크라멘토 킹스(NBA, 1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MLB, 11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NFL, 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MLB, 9년), 캐롤리나 허리케인스(NHL, 8년), 뉴욕 제츠(NFL, 7년) 등이 플레이오프 가뭄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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