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의정부, 정형근 기자] 대역전승을 지휘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KB손해보험과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3-25 25-17 25-22 19-17)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2승 9패 승점 32점으로 3위에 올랐고 KB손해보험 10승 11패 승점 2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5세트 지긋지긋한데 2018년에도 계속 이어 간다. 선수들을 칭찬해줄 만하다. 2세트까지 내주고 끝까지 버텨준다는 건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보통 선수들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세트 중반 독감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한선수를 투입했다. 박 감독은 “체력적으로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벤치에서 출발시켰다. 들어가서 잘 버텨줬다. 체력이 아니라 독으로 버틴 것 같다. 3일 동안 39.5도의 열을 앓은 친구이다. 어제 잠깐 연습을 했다”며 정신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곽승석은 어제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근육이 3cm 정도 파열됐었다. 2주 넘게 진단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빨리 회복됐다. 팀에 부상 선수가 많다. 벼랑 끝에 선 심정이다. 김학민은 코트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지시해 우리의 범실이 많았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이기려면 서브를 강하게 해야 한다. 승수를 계속 쌓아 나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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