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127-12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스테픈 커리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는 2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FG 6/12로 집중력을 높였고, 케빈 듀란트 역시 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클레이 톰슨까지 26점 2스틸 FG 11/16으로 활약했다.


1쿼터부터 두 팀의 불꽃 튀는 화력전이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43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이 73.9%로 손끝 감각이 뜨거웠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19점을 넣으며 분전, 토론토는 1쿼터 35점을 올렸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두 팀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 38점을 넣은 반면 토론토는 단 19점에 그쳤다. 토론토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벤치진 싸움에서도 밀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원하는 플레이가 모두 됐다. 전반전 동안 어시스트 22-9로 앞설 정도로 팀플레이도 좋았다. 전반전 종료 결과, 골든스테이트가 81-54, 27점 앞섰다.


3쿼터 들어 토론토가 추격전을 시작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골 밑 존재감을 보인 덕분이었다. 드로잔 역시 11점으로 득점을 보태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론토는 4쿼터 중반까지 달려갔다. 경기 종료 6분 32초를 남기고 5점차로 쫓아올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내외곽의 균형이 만든 결과였다. 드로잔이 벤치에서 쉬고 있음에도 벤치진의 생산성이 눈부셨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상황까지 두 팀은 긴장감을 유지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득점을 넣었다. 단 1점 차로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알 수 없었다.


균형이 깨진 시점은 경기 종료 21초였다. 듀란트가 풀업 점프슛에 성공했다. 스크린을 받은 이후 정확한 2점슛을 꽂았다. 골든스테이트가 125-122로 3점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는 반전 드라마를 위해 나섰다. 하지만 공격이 아쉬웠다. 토론토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CJ 마일스가 무리하게 3점슛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실패했다. 이후 남은 시간은 부족했다. 파울 작전을 펼쳤으나 점수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한때 27점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토론토가 후반전 거센 추격전으로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홈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인 토론토가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원정 1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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