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번 시즌 대결이 막을 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8-108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서로 콘퍼런스가 다르다. 시즌 내내 단 두 번 만난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이 끝났다. 지난해 12월 26일 99-92로 클리블랜드를 이긴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까지 잡아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 상대 전적 2승 0패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첫 번째 대결은 두 명의 포인트가드 없이 경기를 치렀다. 스테픈 커리와 아이재아 토마스가 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두 선수가 돌아왔다. 클리블랜드는 데릭 로즈와 이만 셤퍼트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는 팀 내 주전 포인트가드답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커리는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 토마스는 골 밑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활약한 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도 빛났다. 두 선수는 각각 32점을 넣으며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후반전에 결정 났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내 탄탄한 공수 생산성으로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전까지 8점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두 팀은 각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팀이다. 그렇기에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클레이 톰슨은 이날 전 인터뷰에서 "4년 연속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나지 못하면 충격받을 것 같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만큼 두 팀의 질기도 긴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과연 그 인연이 파이널까지 이어지게 될까. 3년 연속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 두 팀이 이번 시즌에도 파이널에서 만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