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맥칼럼과 데미안 릴라드, 테리 스토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격에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한 수 위였다.

포틀랜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피닉스 선즈를 118-111로 이겼다.

'릴·맥 듀오'가 팀 승리를 책임졌다. 데미안 릴라드가 3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CJ 맥칼럼이 27득점으로 공격에서 폭발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포틀랜드는 23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8위로 올라섰다. 9경기 연속 팀 득점 100점 이상은 보너스였다.

피닉스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1쿼터까지는 공격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쿼터가 진행될 수록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데빈 부커의 43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이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두 팀의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포틀랜드는 릴라드, 맥칼럼 듀오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3점을 쓸어담았다. 높은 팀 외곽슛 성공률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피닉스도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에이스 부커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조쉬 잭슨, 타일러 율리스 등도 뒤를 받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싸움에서 포틀랜드에 밀렸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칼럼이 꾸준한 가운데 벤치에서 나온 샤바즈 네이피어도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피닉스는 2쿼터, 단체로 야투 난조에 빠지며 주춤했다.

포틀랜드는 후반 들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릴라드와 맥칼럼이 피닉스의 약한 수비를 집중 공략하며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피닉스는 2쿼터와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공격이 정체됐다. 부커마저 극심한 야투 난조로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피닉스는 4쿼터 부커의 득점포가 터지며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그동안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 전까지 앞 선 공격을 활발히 가져가며 벌어진 점수 차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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