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알’아두면 ‘쓸’데 있는 ‘N’BA ‘잡’학사전. 이번 시간은 농구만큼 패션에 푹 빠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이야기다.

웨스트브룩은 리그에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다. 옷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매번 경기장으로 출근하는 복장이 화제가 될 정도다. 웨스트브룩이 어떤 패션을 소화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다.

▲ 농구만큼 사랑하는 패션 ⓒSPOTV 중계화면
실제로 그는 지난 2017년 7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옷 잘 입는 스포츠 스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종목 스포츠 스타 중 가장 옷을 잘 입는다는 평가를 받은 것. 직전 해에 2위에 올랐던 웨스트브룩이 1위로 올라서며 패션을 인정받았다.

웨스트브룩은 어머니 덕분에 패션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 집이 어렸을 때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를 패션 감각이 있게 키우셨다. 항상 내가 멋져 보이도록 신경을 쓰셨다." 웨스트브룩의 말이다.

웨스트브룩에게 패션은 이제 일상을 넘어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옷을 내고 싶은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Honor The Gift'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웨스트브룩 특유의 감각을 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청바지 브랜드 '트루 릴리전'과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기도 했다. 무려 17개의 컬렉션을 웨스트브룩 스타일로 담아냈다. 스키니진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품목에 신경 썼다. 

그렇다면 웨스트브룩이 말하는 옷을 잘 입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NBA.com과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당당해야 하고, 입는 옷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패셔니스타'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압박감은 없다고 한다. 그는 '멘스 피트니스'와 인터뷰에서 "잘 입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옷을 입고 나 자신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말한다.

웨스트브룩의 패션 열정은 대단하다. 뉴욕에서 열린 패션쇼에 참가해 여러 패션지 편집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다. 그런 그에게 꿈이 생겼다. 바로 아들을 패셔니스타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들을 패션 아이콘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아내한테도 말해놨다. 아들이 크면 내가 옷을 입히게 할 것이라고 말이다”고 활짝 웃었다.

▲ 러셀 웨스트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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