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바나 네소비치(오른쪽)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바나 네소비치(30, 한국도로공사)가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역전극을 썼다.

이바나는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1, 22-25, 15-8)로 역전승했고, 15승 6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초반 현대건설의 기세가 매서웠다. 엘리자베스가 1세트에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황연주와 황민경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도로공사를 밀어붙였다.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7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박정아와 문정원 쪽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바나가 서브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2세트 9-15로 끌려가는 가운데 이바나가 오픈 공격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진 서브 타임에서 이바나는 현대건설 리시브를 흔들었고, 그사이 13-15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19-19 균형을 맞춘 뒤에는 배유나와 정대영이 중앙에서 부지런히 득점하면서 24-21까지 벌어졌다. 이바나는 시간차공격으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처에서 결정력이 돋보였다. 이바나는 3세트 6-9에서 긴 랠리가 이어질 때 오픈 공격으로 흐름을 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와 이바나의 오픈 공격을 묶어 9-9 균형을 맞췄다. 세트를 치를수록 박정아와 배유나가 득점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문정원도 틈틈히 이바나의 부담을 덜었다. 이바나는 24-21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세트를 치를수록 이바나의 존재감이 빛났다. 4세트에는 다소 범실이 늘었지만, 4세트 막바지부터 5세트까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바나는 강한 공격으로 현대건설 코트를 강타하며 11-8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엘리자베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바나는 5세트에만 7점을 뽑으면서 도로공사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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