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선수단에 잘못 배달된 달걀 15,000개. ⓒtronderavisa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마터면 노르웨이 선수단은 달걀만 먹을 뻔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선수단엔 트럭 절반을 채운 달걀이 배달됐다.

노르웨이 선수단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스태일 요한센 셰프는 노르웨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럭의 절반이 달걀로 채워져 있었어요.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었어요. 믿을 수 없었어요"라고 떠올렸다.

노르웨이 측은 원래 달걀 1,500개를 주문서에 기재했는데 10배인 15,000개가 배달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셰프들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주문서를 쓰다가 수량이 빠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달걀 15,000개는 노르웨이 선수단이 109명인 점을 고려하면 20일이 조금 넘는 대회 기간 개인이 하루에 7개씩 먹어야 소모할 수 있는 양이다.

다행히도 노르웨이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내 달걀을  먹는 일은 없을 전망. 관계자는 달걀  13,500개를 반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선수들에게 타코스와 연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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