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팀 이벤트에서 캐나다를 우승으로 이끈 테사 버츄(왼쪽)-스캇 모이어 아이스댄스 팀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서 캐나다가 우승했다.

캐나다는 1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아이스댄스 1위(10점) 여자 싱글 3위(8점)를 차지했다. 11일 부터 시작한 프리스케이팅에서 캐나다는 남자 싱글 18점, 여자 싱글 16점, 페어 19점, 아이스댄스 20점을 합친 총점 73점으로 66점을 기록한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OAR)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가 우승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이는 아이스댄스의 테사 버츄(29)-스캇 모이어(31)다. 세계 최고의 아이스댄스 팀으로 불리는 이들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사상 최연소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미국 팀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대 초반 올림픽 정상에 오른 이들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섰다.

이들은 현란한 스트로킹과 우아한 안무는 물론 고난도의 기술까지 깔끔하게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118.1점을 받은 버츄-모이어는 112.01점을 기록한 미국의 마리아 - 알렉스 시부타니 남매 조를 제치고 아이스댄스 1위에 올랐다.

캐나다가 획득한 73점 가운데 버츄-모이어가 받은 점수는 무려 20점이다. 경기를 마친 버츄-모이어는 믹스트 존에서 "우리는 좀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 점이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 2018년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캐나다를 우승으로 이끈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조의 경기 장면 ⓒ GettyIimages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이 대회에서는 주최국인 러시아가 우승했다. 캐나다는 팀 이벤트에서 두 번째 우승국이 됐다. 모이어는 "캐나다에는 스케이터들이 많다. 이들과 훈련하며 성장한 점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버츄는 "최근 훈련지를 몬트리올로 옮겼다.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그곳에 계신 분들은 우리에게 적합한 훈련 방식을 알려줬다. 육체적인 점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에 가족이 와 왔다. 개인전 준비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가족들과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모이어는 "남은 시간동안 재정비해서 개인전을 준비하겠다. 단체전에서 목표를 이뤘다. 개인전에서도 그만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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