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하뉴 유즈루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23. 일본)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하뉴는 13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부상 회복 여부와 현재 컨디션 그리고 평창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4회전 점프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불참한 그는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재활과 연습으로 회복세를 보인 그는 강릉에 도착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Q 평창 올림픽에 대한 각오와 우승에 대한 압박은 없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계신다. 오늘 연습 때도 많은 분들이 저를 지켜봤다. 물론 이러한 점이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는 시실이 기쁘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은 힘이 된다.

Q 부상 이후 점프를 뛴 것은 언제부터인지?

링크에 서기까지가 오래걸렸다. 그래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실제로 점프를 뛰게 됐을 때는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느낌이었다. 점프를 뛰기 시작한 건 3회전 점프가 3주 전, 쿼드러플(4회전) 점프가 2주 전이다.

Q 부상 등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강해진 선수들이 많다. 본인은 어떤가.

부상이 생긴 뒤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던 기간은 2개월 정도다. 스케이팅을 하지 못하는 동안 지상 훈련을 비롯해 할 것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2개월은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오히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강릉 아이스아레나 메인링크에서 연습하고 있는 하뉴 유즈루 ⓒ GettyIimages

Q 올림픽이 열리는 메인 링크에서 연습을 해봤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이 링크를 경험했다. 빙질과 스케이트 감각이 매우 좋다. 아직 조정하는 단계이기에 시도하지 않은 점프도 많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에 더 친숙하게 적응하도록 하겠다.

Q 소치 올림픽 때와 비교해 체중에 변화가 있는가? 쿼드러플 루프 점프의 성공률은 어떤가?

소치 올림픽 때 체중이 얼마나 나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4년 전보다 탄력이 생긴만큼 체중도 조금 늘었을 것이다. 루프 점프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말이 없다. (루프 점프가 없어도) 다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이 많다. 물론 프로그램을 클린한다면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

Q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스케이트를 타면서 어떤 점에 집중했나

일단 체력은 걱정이 많았다. 빙판에 서지 못했기에 감각이 없는 점이 불안했다. 피겨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하는 종목이기에 감각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잊어버렸기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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