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컬링 대표 팀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올림픽 첫 승을 수확하는데 실패했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 팀은 16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3차전에서 노르웨이와 접전 끝에 5-7로 졌다. 스웨덴, 미국전에 이은 3연패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 팀의 올림픽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 올림픽 컬링은 예선에 참가 중인 10개국이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3패를 먼저 안은 한국은 최하위로 내려가며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랭킹 13위 한국이 이날 상대한 노르웨이는 세계랭킹 3위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5위, 2017 세계컬링선수권에서 8위를 차지한 강팀이었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맞서 4엔드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스킵 김창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1엔드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2엔드에 2실점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4엔드, 스위퍼들의 노력으로 단숨에 2점을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엔드 다시 2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이어진 7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노르웨이의 방어적인 경기 전략을 깨지 못하며 끌려갔다. 

한국은 8엔드에 승부를 걸었다. 컴어라운드샷(상대의 가드를 피해 원하는 곳에 스톤을 보내는 것)을 노리며 공격적인 작전을 펼친 것. 하지만 컴어라운드샷을 깔끔히 성공하지 못하며 2점을 또 내줬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9엔드에서 2득점하며 5-6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0엔드까지 이어졌다. 10엔드에도 접전은 계속됐지만 노르웨이가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한국의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같은 날 저녁 8시 5분에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올림픽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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