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충훈 기자] "알리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델레 알리(21)는 2013년 MK 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델레 알리는 "어릴 적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그 꿈이 이뤄진 그 날은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다. 물론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에 계속 노력하며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알리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고 7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4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홈에서 꺾기도 했다. 

알리는 "최고의 팀들에게 도전하는 것을 넘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그 경기에서 내가 2골을 넣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보다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증명하는 경기였다"며 지난 레알 마드리드전을 회상했다. 

▲ 델레 알리와 손흥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과 델레 알리는 8일 새벽(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유벤투스와 2차전을 앞둔 알리는 "첫 10분 만에 유벤투스에 당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전 세계에 우리의 실력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원정에서 0-2를 따라잡은 덕분에 이제는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다.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는 지난 경기보다 발전할 좋은 기회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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