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만나 쓴잔을 마셨던 오타니 쇼헤이(23, LA에인절스)가 이번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코리 클루버를 상대한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오타니는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오타니가 상대할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는 클루버.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4년에도 이 상을 받은 리그 최고 투수.

미국 현지에선 커브에 약점을 노출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로 꼽히는 클루버의 커브를 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고전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에 그친다.

지난 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선 커쇼를 만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타격 부진을 씻기 위해 전날 휴식을 반납하고 청백전에 출전했고 안타 2개를 뽑았다.

일본에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했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한다. 시범경기에서 1⅓이닝 1실점, 지난 10일엔 멕시코 티후아나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불펜 투구를 한 뒤 오는 17일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