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세계컬링혼합복식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장예지와 이기정이 한 팀을 이룬 한국 컬링이 세계컬링혼합복식선수권대회(World Mixed Doubles Curling Championship)에서 4위에 올랐다.

29일(한국 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라 크로커와 커크 뮈레스가 호흡을 맞춘 캐나다에게 3-8로 져 메달권에 들진 못했다.

6엔드까지 3-4로 캐나다와 대등하게 맞선 한국은 7엔드 4점을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5점 차를 뒤집기 힘들다고 판단해 마지막 8엔드를 마치지 않고 악수를 청했다.

금메달은 '디펜딩 챔피언' 스위스가 가져갔다. 러시아를 9-6으로 꺾고 세계컬링혼합복식선수권대회 일곱 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17년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예선에서 캐나다·체코·브라질·가이아나·독일·오스트리아·아일랜드까지 모두 꺾어 7승 무패 전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핀란드를 9-7로, 8강전에서 일본을 6-5로 제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에 4-6, 동메달 결정전에서 3-8로 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최대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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