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초대 진입과 아시안게임 메달을 동시에 노리는 김국영이 5개 국제대회에 연속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육상의 간판 김국영(27, 광주광역시청)이 5개 국제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아시안게임 남자 100m 메달 획득의 꿈을 키운다.

김국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7일 "김국영이 오는 2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 그랑프리 국제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일본 시즈오카 그랑프리(5월3일), 오사카 골든그랑프리 월드챌린지대회(5월20일), 대만오픈(5월25일), 후세 국제스프린트대회(6월3일)에 연속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국영은 “올해는 8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모든 스케줄을 맞춰가고 있다. 4~5월 여러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비시즌부터 이어온 훈련성과를 높여가고 기록과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국영은 이달 중순 나주에서 열린 실업육상경기대회 200m 출전으로 시즌 첫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100m는 뛰지 않았다. 올해는 8월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평년보다 늦게까지 지구력 훈련에 집중했다. 스피드 훈련은 나주대회가 끝난 이후인 16일에야 시작했다. 

29일 일본 그랑프리 히로시마 대회는 김국영의 이번 시즌 첫 100m 출격이다. 김국영은 “4~5월에는 경기를 통해 스피드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6~7월 대회부터 기록경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영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작성한  생애 다섯번째 한국기록인 10초07.     

5월 3일 시즈오카 대회는 100m 대신 200m 출전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다. 가장 기대되는 대회는 특급대회인 오사카 골든 그랑프리 월드 챌린지 대회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특급대회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등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 위주로 초청된다. 김국영은 일본 대회 주최측의 특별초청으로 100m에 출전한다. 이어지는 대만오픈 역시 100m 종목에 9초대 선수들이 출전해 김국영에겐 도전의 무대다. 

김국영은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로 서말구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10초23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을 또 세웠다.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김국영은 지난해 6월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는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육상 100m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김국영은 “8월 아시안게임은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대회이다. 모든 훈련과 경기출전을 거기에 맞춰오고 있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성적을 내면서 올해 반드시 9초대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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