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가 한 경기에 5타점을 몰아치며 타점 선두를 되찾아왔다. 팀의 길었던 연패도 끊었다.

이대호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이날 넥센을 꺾으며 20일 사직 두산전 이후 6연패 그늘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최근 2경기에서 타점이 없던 이대호는 26일까지 42타점을 기록, 타점 선두를 26일 LG 채은성(43타점)에게 내줬다. 그러나 그는 1-0으로 앞선 1회 신재영을 상대로 좌월 투런을 날리며 타점왕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44타점 째를 기록하면서 채은성을 제치고 다시 타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3-4로 뒤집힌 6회 1사 1,3루에서 다시 한 번 나섰다. 그는 신재영의 공을 다시 공략해 좌월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그는 팀에 재역전을 안겨주는 동시에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47타점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대호의 마지막 타점왕은 타격 7관왕을 질주했던 2010년. 8년 후에도 여전히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대호. 이날 타점은 팀의 길었던 연패를 끊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었다. 6연패 동안 목놓아 해결사를 찾았던 롯데는 이날 4번타자의 타점 본능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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