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여자US오픈 3라운드 단독 3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버밍엄(미국), 정형근 기자] 부활을 노리는 김효주(23, 롯데)가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KLPGA 대세' 김지현(26, 한화큐셀)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 숄 크릭(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전날 공동 11위에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는 중간 합계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했다.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듬해 JTBC 파운더스 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6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아직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컬 탈락만 3번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4위다. 지난주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샷 감을 회복했다.

이런 상승세는 이번 대회로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선전하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의 3라운드 출발은 좋지 못했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 5번 홀(파5)과 13번 홀(파3),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 US여자오픈 3라운드 단독 4위에 오른 김지현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대세 김지현은 8번 홀(파3)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그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에서도 각각 한 타를 줄였다.

김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다. 김지현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2언더파 204타를 친 주타누간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는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주타누간은 전날 일몰로 지연된 잔여 경기를 위해 새벽부터 경기를 치렀다. 장시간 필드에 선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라운드 선두 새러 제인 스미스(호주)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8언더파 209타로 2위로 떨어졌다.

▲ 박인비가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들렌 세그스트롬(스웨덴)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지은희(32, 한화큐셀)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븐파를 기록한 유소연(28, 메디힐)도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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