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 골을 놓친 메시
▲ 프랑스-호주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첫 VAR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4경기를 했고, 4경기 모두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저녁부터 17일 새벽까지 치러진, 현지 시간으로는 모두 같은 날에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일차 경기다. 공교롭게도 이날 치러진 4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이 나왔다. 페널티킥이 미친 영향도 다양했다. 선제골부터 실축, 쐐기골까지 나올 수 있는 모든 장면이 나왔다.

첫 경기은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VAR(영상판독심판)에 의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3분 프랑스가 페널티킥 골로 선제골을 넣었다.

VAR에 의해 판정이 번복됐다. 후반 10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조슈아 리스돈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후 VAR 심판진이 주심에게 이 장면에 대해 건의했고, 주심은 화면을 돌려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주는 페널티킥에 페널티킥으로 화답했다. 후반 17분 밀레 예디나크의 페널티킥 골로 호주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포그바에게 실점해 우승 후보 프랑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은 모드리치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이 나왔는데 실축도 함께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1-1로 맞선 후반 19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당연히 리오넬 메시가 나왔다. 하지만 메시가 찬 공은 한네스 하들도르손 골키퍼에게 막혔다.

세 번째 경기인 페루와 덴마크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이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 페루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실축하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날아갔다. 페루는 후반 14분 유수프 풀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마지막 경기인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이 쐐기골이 됐다. 1-0으로 앞선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콩이 만주키치를 잡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키로 루카 모드리치가 나서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차는 완벽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완성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