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아이슬란드 수비에 꽁꽁 얼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 10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핀보가손에게 실점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르헨티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아구에로가 섰고 2선에 디 마리아, 메시, 메사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비글리아와 마스체라노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타글리아피코, 로호, 오타멘디, 살비오가 구성했다. 골문은 카바예로가 지켰다.

메시는 정확히 12년 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진출을 간신히 이끈 그는 많은 기대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또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더욱 부담감이 컸다.

경기 초반 메시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메시는 특유의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풀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수비는 단단했다. 아이슬란드의 장신 수비수들은 메시에게 3-4명이 가담해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메시는 답답한 표정을 드러냈다.

후반 17분 아르헨티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이를 메시가 담당해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홀도르손 골키퍼는 침착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있었으나 이마저도 메시는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꽁꽁 묶이며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진행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메시가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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