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사실상 전쟁은 시작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도 총성 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은 독일-멕시코 경기에 파코 가르시아 전력분석코치를 급파한 상태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뉴페터호텔에 짐을 푼 '신태용호'는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별 리그 경기는 A, B, C, D까지 진행됐다. 곧 E조와 F조 경기도 막이 오를 예정이다. F조 첫 경기는 독일과 멕시코가 치른다. 독일은 신태용호의 마지막 상대, 멕시코는 16강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2차전 상대다.

신태용호는 우선 1차전 스웨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스포티비뉴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대표팀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근심에 사로잡혔던 주장 기성용부터 박주호, 토니 그란데 코치까지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차전 상대 분석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대표팀이 스웨덴전이 열릴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한 반면, 파코 가르시아 전력분석코치는 모스크바로 향했다. 독일과 멕시코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분석하기 위해서다.

파코 가르시아 코치는 경기 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분석 자료를 만들고, 이를 선수단에 공유할 예정이다.

공은 둥글고 이번 월드컵 역시 이변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A조에서 이집트가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D조에서는 약체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다. 전략이 주효하면, 신태용호에도 승산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결전의 날, 방심하고 있는 상대 분석에 집중하며 신태용호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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