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2위로 올라선 맷 켐프가 손가락 두 개를 펴고 있다.
▲ 켐프의 선전을 바라만 보며 3위로 밀린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일으킨 파란 파도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뿐 아니라 올스타 투표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이다. 맷 켐프(다저스)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외야수 2위에 올랐다. 

MLB.com은 26일(한국 시간)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발표에서 외야수 부문 3위였던 켐프는 하퍼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켐프가 149만 8,827표를 얻었다. 하퍼는 140만 3,335표다. 그래도 4위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98만 3,660표)보다는 많이 앞선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다저스는 시즌 초반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반등했다. 6월 첫 20경기에서 15승 5패로 치고 나왔다. 이 모멘텀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각 포지션별 1위는 1, 2차 집계와 같다. 대신 다저스 외야수 켐프가 순위 상승을 이뤘다. 외야수 부문 3위에서 2위가 됐다. 나머지 3명의 다저스 선수들도 인기를 끌었다. 2루수 로건 포사이더, 3루수 저스틴 터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1주일 동안 많은 표를 얻었다"고 짚었다.

▲ 이변이 없는 한 빅 리그 데뷔 13년 만의 올스타 출전이 '세이프'가 될 닉 마카키스.
13년 동안 올스타 경력이 없는 닉 마카키스(애틀랜타)의 첫 올스타 출전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외야수 가운데 최다인 182만 9,276표를 받았다. 2위 켐프와 30만 표 이상 차이난다. 

애틀랜타에서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219만 9.904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 자리를 지켰다. 2루수 아지 알비스도 140만 8,469표를 모았다. 

포수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103만 7,368표, 3루수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170만 6,923표, 유격수는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가 170만 1,098표를 받아 각 포지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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