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송광민은 21일 청주 LG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3점슛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 곽혜미 기자
▲ 송광민의 버저비터 3점슛, 아니 끝내기 3점 홈런에 열광하는 한화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음은 앨리웁 덩크로!'

한화 송광민은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LG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만나 9회 2사 2, 3루 풀카운트에서 무려 11구 승부 끝에 얻은 결과다.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던 송광민은 3루 베이스를 돈 뒤 그를 맞이하러 나온 선수들 앞에서 껑충 뛰었다. 헬멧을 던지는 '3점슛 세리머니'로 끝내기 3점 홈런을 시원하게 자축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송광민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원래는 헬멧을 시원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그건 위험하니까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레이업을 할까 하다가 그냥 3점슛 세리머니를 했다"고 얘기했다. 

사실 이 세리머니는 두산 오재원도 한 적이 있다. 지난 10일 잠실 NC전에서 역시 끝내기 3점 홈런을 친 뒤 3점슛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송광민은 "오재원의 세리머니를 의식한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웃었다. 

다음 세리머니도 예고했다. 송광민은 "동료들이랑 얘기를 했다. 다음에 또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 그때는 헬멧을 가지고 앨리웁 덩크를 하자고 했다"면서 "내 탄력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다. 50cm는 넘게 뛴 거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때 체육교육 학과를 나와서 여러 종목을 다 해봤다. 농구도 많이 했다. 스타일은 '닥공'이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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