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침몰에 전 세계는 경악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신태용 감독이 “공은 둥글다. 우리가 독일을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웃었다. 그러나 한국이 몸값 ‘1조 2천억 원’의 전차군단을 무너뜨리자 세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32개 출전국 선수단 몸값 가치 순위를 매겼다. 독일 선수단의 몸값은 총액은 10억 3천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1천 93억 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한국은 9천 690만 달러(약 1천44억 원)로 추정됐다. 독일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우승 보너스로 1인당 35만 파운드(5억 1천 745만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 팀에게 주어지는 800만 달러(약 86억 원)만 받는다. 한국과 동일한 금액이다. 

태극전사 23명은 9천 430만 달러(약 1,056억 원)으로 추정되는 독일의 토니 크로스 1명과 몸값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 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지만 한국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외신은 앞다퉈 한국의 승리를 전했다. 영국 BBC는 "독일이 떨어질 만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가 엉망이었다"고 평가했다. 독일 키커는 "세계 챔피언인 독일이 3경기 만에 월드컵과 작별 인사를 했다. "역대 독일 국가 대표팀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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