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져진 계란

▲ 계란을 바라보는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영상 송승민PD] 세계 최강 독일을 완파한 신태용호가 따뜻한 응원을 받으며 귀국했다. 하지만 행사 도중 계란이 날아오는 예상치 못한 사건도 발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9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연패하며 사실상 16강이 좌절됐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시켰다.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팬들은 태극기와 유니폼을 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긴 기다림 끝 선수들이 입국장에 등장하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반겼다. 선수들도 밝은 표정으로 대표 팀 머플러를 두르고 행사장에 자리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도 있었다. 뒤에서 긴 쿠션이 5-6개 행사장 안으로 던져졌고, 계란이 2-3개 등장했다. 정몽규 회장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순간 처음 계란이 나왔고, 손흥민이 인터뷰 할 때도 계란이 나왔다. 손흥민 경우에는 다리에 계란을 직접 맞을 뻔 했다.

비록 한국은 12패로 16강에 실패했지만 독일전에서 보여준 투혼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많은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지만 일부 어긋난 팬들은 계란을 던지며 신태용호를 비판했다. 팬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행사는 잠시 중단됐다.

손흥민은 "공항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감사하다. 너무 행복한 6월을 보냈다. 월드컵 가기 전 말했던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 마지막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던 건 선수들 의지가 반영되어 그렇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도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축구다. 그래도 우리가 독일과 같은 경기력을 이전에도 보여 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쉽다. 러시아 월드컵 가기 전에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하고자 하는 전술을 펼치지 못해서 아쉽다. 함께했던 23인이 완벽하게 수행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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