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복귀 후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우완 투수 박세웅의 부진에 한숨짓고 있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3홈런) 1탈삼진 2사사구 8실점을 기록, 시즌 최소 이닝으로 강판됐다. 팀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1-9 패배를 당했다.

박세웅은 이날 릴리스 포인트도 안정되지 못했고 잘 제구된 공은 가운데로 몰리며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투구수는 82개(스트라이크 45개+볼 37개)로 제구가 좋지 못했다. 박세웅이 초반부터 크게 무너지자 전날(6일) 6점차 역전승을 거뒀던 팀이지만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박세웅의 건강한 복귀는 롯데의 숙원 과제였다. 박세웅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미세 염증으로 빠진 뒤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고정 선발감이 없었다. 국내 선발 중 김원중이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왔지만 4승2패 평균자책점 6.75로 안정감이 부족했다.

다음으로 노경은(11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4.72), 윤성빈(10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6.23), 송승준(5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노경은은 그나마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줬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이끌어줄 절대적인 국내 에이스의 복귀가 필요했다.

박세웅은 지난달 9일 KIA전에서 복귀해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4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KT전에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은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8.57이 됐다. 롯데는 박세웅이 돌아온 지난달 9일(8위)보다 한 단계 올라온 7위에 있지만 이 기간 9승11패로 기대했던 성적은 나지 않고 있다. 국내 에이스의 구위 회복이 절실한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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