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간판 타자 최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 시즌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SK 와이번스의 '해결사' 최정(31). 후반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집중력이 필요해 보인다.

무더위에 타석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팀이 2,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정이라면 좀더 힘을 내고 극복해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23일 기준 최정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8(310타수 77안타) 31홈런 59타점.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과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지만 타율이 떨어진다.

최정은 지난 시즌 타율 0.316 46홈런 113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2016년 시즌에는 타율 0.288 40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100타점을 넘겼다.

그러나 올해는 좋지 않다. 장타력은 살아있지만 3할 타율이 가능한 최정이 올 시즌에는 2할 중반 아래에 머물러 있다. 또한 31홈런을 때린 시점에서 타점이 59개뿐이다. 홈런 부문 공동 1위인 김재환은 91타점을 올렸다.

홈런 3위인 팀 동료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29홈런)은 71타점, 4위에 올라있는 팀 동료 한동민(24홈런)은 69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최정의 타석 때 누상에 주자가 없어 타점을 생산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도 있지만, 31개의 홈런 가운데 19개가 솔로포다. 타율 자체가 득점권에서 0.221.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율은 0.270. 점수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애를 먹었다.

남은 시즌 동안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홈런이든, 안타든 타점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좀더 집중해야할 시기다.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 있겠지만 이 점이 간판 타자로서 짊어지고 가야할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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