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2019년 1차 신인 김기훈이 청룡기에서 맹활약했다.
지난달 25일 KIA에 1차 지명을 받은 광주동성고 3학년 김기훈은 이번 청룡기 결승전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동성고는 포항제철고를 4-2로 꺾고 15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훈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현창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뒤 이현서의 좌월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3회 2사 3루에서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 재간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기훈은 이번 청룡기에서 투수로 3경기에 나와 3승 21⅓이닝 3실점, 타자로는 8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을 보여주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24일 장충고와 치른 준결승전에는 선발 등판해 8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기훈은 이날 고교야구 1일 최다 투구수 105개를 꽉 채우고 내려와 결승전에서는 타자로 나섰는데 방망이로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래 김기훈의 포지션은 투수.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1⅓이닝 29피안타 69탈삼진 25사사구 12실점(9자책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18개에 달했다. 타자로는 결승전 전까지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43타수 9안타 2할9리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결승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스타성'을 보여준 셈이다.
KIA는 당연히 김기훈을 투수로 기용할 예정. 지명 후 KIA는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로, 동성고 1학년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입단 후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변화구 제구력과 하체를 활용한 투구법을 가다듬으면 발전이 빠를 것"이라고 밝히며 김기훈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김기훈이 가진 기본 이상의 야구 센스,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긴장하지 않는 멘탈을 입증한 청룡기 결승전 활약이었다. 1차 지명 후 "KIA의 영구 결번이 되겠다"는 당돌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던 김기훈이 내년 프로 유니폼을 입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설레는 KIA다.
관련기사
- 'OPS 1.056' 추신수의 지난 52G, 얼마나 대단했나
- 홍수아가 또?, 180도 달라진 얼굴
- 낫아웃 폭투에 실책…반복된 '약속의 7회'
- '끝내주는 남자' 박한이 '연속 끝내기는 처음'
- '10승 무산' 양현종, 부상에도 끝까지 더그아웃 지켰다
- 4번 타자 최지만, 데뷔 첫 3안타 활약…탬파베이 7-6 승리
- 오타니 쇼헤이, 시즌 8호 홈런포 가동
- 2출루 추신수 연속 출루 다시 시작…텍사스 3-13 대패
- 타점 필요한 SK 최정, 찬스 때 '해결사'가 살아야 한다
- SK, 소아암 어린이 돕기 위한 캠페인 추진
- 롯데, NC와 주중 3연전 기간 유니세프데이 개최
- [주목!이 경기]7월 타점 고작 5개, 이대호 장타력이 필요해
- KBO 드래프트 대상자 발표, 이대은 등 해외파 가능
- 인공지능 당구 심판 시스템 '알파빌' 등장
- 두산 7월 '베어스 데이', 이용찬-후랭코프 사인회 진행
- [퇴근길 MLB] 시카고 강타자 리조, 투수되고 싱글벙글
- [SPO 현장] 한용덕 감독 "김성훈, 한마디로 대박!"
- "타자들 고소해도 괜찮아" 역대급 불쌍한 디그롬
- [SPO 현장] 힐만 SK 감독 "1위 두산과 시리즈, 신경 쓰인다"
- [SPO 현장] 헤일 데뷔전 투구 계획 "80구 기본, 상태 점검하며 투구"
- [SPO 현장] KIA 25일 한화전 선발투수 "황인준" 예고
- [SPO 현장] 한화 '비상사태' 김태균 이어 송광민 부상 이탈
- [SPO 현장] 한화 "송광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재활 3주"
- [SPO 현장] '스포츠 탈장' 두산 최주환, 선발 제외…"대타 가능"
- [SPO 현장] 송광민 부상 이탈, 한화 임시 주장 이성열
- [SPO 현장] 삼성 양창섭 기대감↑…김한수 감독 "좋아졌다"
- '감독 배를 툭' 오재원 홈런 세리머니 뒷이야기
- 삼성 러프, LG 차우찬 상대 스리런 폭발…시즌 20호
- [SPO 현장] '시즌 22호' 호잉, 헥터 상대 달아나는 솔로포 폭발
- SK 최정, 왼쪽 허벅지 통증 교체…병원 검진 예정
- '4⅔이닝 6실점' LG 차우찬, 삼성전서 5회 강판
- '강판' 헥터, 한화 상대 4이닝 5실점(2자책점)
- [SPO 현장] 이성열, 헥터 내리는 솔로포 폭발…2년 연속 20홈런
- '경기는 원점으로' 두산 양의지, 동점 솔로포 작렬
- '완벽 데뷔전' 한화 헤일, 6이닝 65구 1K 무실점
- '슈퍼 땅볼러' 한화 헤일, KBO 상륙 작전 대성공
- '기대 부응' 삼성 양창섭, LG전 6이닝 무실점 호투
- '헤일 데뷔전 승리' 한화, KIA 잡고 끝내기 2연패 치유
- '2,489일 만에 구원 등판' 장원준, 1볼넷 후 교체
- '홈런 3방 폭발' 삼성, LG 꺾고 3연승…신예 양창섭 시즌 4승
- '노수광 결승타+최항 쐐기포' SK, 두산 6연승 저지
- '노수광 결승타+최항 쐐기포' SK, 두산 6연승 저지
- 린드블럼-박종훈, '승리 없어도' 충분히 빛났다
- [SPO 톡] 한용덕 감독 "헤일, 메이저리거다운 완벽한 제구 보여줘"
- [SPO 톡] '3연승' 삼성 김한수 감독 "양창섭, 정말 씩씩하게 던졌다"
- [SPO 톡] '데뷔전 승리' 헤일 "한국 타자들, 콘택트 능력 좋아 K 어려워"
- '3연속 마운드 대박' 한화, 타선만 아프지말자
- [SPO 톡] '시즌 4승' 삼성 양창섭 "끝까지 마운드 지키겠다"
- [SPO 톡] 힐만 감독 "경기 끝낸 박승욱 수비 칭찬한다"
- [SPO 톡] '가을 야구'를 위해, 삼성 러프의 다짐
- [SPO톡] '결승타' SK 노수광 "희생플라이라도 치고 싶었다"
- [SPO 톡] '쐐기포' SK 최항, "스스로도 뿌듯했다"